June's Story

옛날 이야기 2 : 무식헌 사위 ㅋ 본문

옛날 이야기 2 : 무식헌 사위 ㅋ

Ikjunerd 2011. 4. 8. 14:46


사위를 얻으면 시골 풍습이...손님 하나 얻었다고 이제 그 동네 사람들이 와서 시 댓귀...시짓는 놀이를 한마디씩 하는것이여

근데 이 사위는 하도 무식헌놈이라 암껏도 몰라

거기 온 딴 사람들은 쫙 한마디씩 허는데 야는 앉어서 시골집에 가만히 앉어서 멍하니 ... 내차례 오믄 나는 머라고 하냐....이러고 걱정만 허고 있는디...

그때 저기 멀리 쳐다보고 있응게

저쪽에 부엌(정지)에서 옛날집이기 때문에 부스럭 소리가나 갈퀴나무 같은거 해서 땔때니깐 바람소리 같은것에 살랑살랑 소리가 나

그래서 이 무식헌 사위가 탁 한시구를 발표를 허는거여

정지 가랑잎 ㅋㅋㅋ

긍게 이 유식헌 딴 사람들이 이것을 해석을 못혀 ㅎ

그러다 어쩌다 다시 차례가 돌아와...ㅎㅎ

다시 왔어 차례가 근디 또 머라고 할말이 없어 ㅎ

근디 그때 멀리 화장실(소매간?)이 보여

애라

저편 소매항

허고 가버맀어

당숙이나 그런 양반들이 와서

도대체 이거이 무슨 말이냐 이거 물어볼수도 없고 ㅎㅎ

그래서 거기다가 이사람들이 한문을 붙여 보는거여

정지가랑잎 --> 정주(靜酒)허니 가랑입(佳랑立) 이요 (한문이 맞나 모르것다..)

술잔을 들고 머묻거리니 가히 아름다운 아가씨가 보이는구나...

저편 소매항--> 저편(低편)에 소마행(小馬行) 이라

저쪽 낮은 곳에 작은 말이 지나가는구나


결국 그 무식한 사위는 유식한 사람들 덕에 유식해졌다 ㅋㅋ 그런 얘기


우리 할아버지 얘기임...한자는 틀렸을지도 모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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